일선 기업체들의 인원감원 정책 보편화로 근로자들 사이에서 '능력 있어야 살아남는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해지면서 방송대 인기가 상종가로 치솟고 있다.
올해 방송대 진학자의 가장 큰 특징은 절대 다수가 전문대졸업 이상의 고학력자로 2, 3학년 과정에 편입하거나 정규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직장인이라는 사실.
포항지역 진학자 모집을 대행한 방송대 포항지역 학생회측에 따르면 신입생과 편입생을 나누어두차례에 걸친 원서접수 결과 전체 접수자 1천여명 대부분이 직장인들로 나타났으며 이중 60%%이상이 전문대 이상의 학력을 가진 편입희망자라는 것.
실제로 공단내 모기업의 경우 총무부서 근무자 25명중 재학생 5명을 제외한 7명이 올해 추가로입학원서를 접수했으며 이 중에는 간부사원과 경리담당 여직원등이 포함돼 직급·직위·학력등의특징없이 방송대 진학이 보편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직장에서 감원대상자로 분류되는 이들의 대부분이 평소 자기계발을 등한시했거나 학력미달로 후배에 승진을 추월당하는등 자신의 무능 또는 상대적 불평등 처우를 경험한 사람들로, 방송대 진학을 통해 다시한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려는데서 비롯되는 것으로 풀이된다.방송대 포항지역학생회장 장인훈씨(29)는 "올해는 새노동법안 통과로 정리해고등 감원우려가 높아지면서 지원자 증가폭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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