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지난달 28일께 계획됐던 직물산업구조개선협회의 발족이 사실상 무기연기됐다.이 바람에 지역섬유업계내에는 당초 계획대로 협회를 만드느냐, 기존 단체중 하나가 구조개선 사업을 담당하느냐, 아니면 일단 협회를 발족하고 다른 단체와 통합하느냐는 등 각양각색의 의견이분분하다.
협회 창립총회가 무기연기된데 대해 설립추진위원회측은 이달중 잇따라 열릴 섬유관련 조합별 총회에서 구조개선사업과 협회발족에 대한 결의절차를 거쳐 업계전반의 공감대를 형성해야 된다는판단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구조개선협회 발족이 차질을 빚은 것은 조속히 구조개선사업에 착수하라는 대구시의 권유에 따라 일부 추진위원들이 협회설립 예정일을 충분한 검토없이 너무 임박하게잡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구조개선사업은 작년 12월26일 업계 차원에서 결의됐으나 실질적인 협회설립작업은 지난 1월하순부터 추진돼 빡빡한 일정속에 협회 발족준비를 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였다.
발족이 미뤄진 속사정은 또 있다. 통상산업부, 섬유관련 유관단체와 사전 의견조율이 안돼 제동이 걸린 것이다. 구조개선사업 자체가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전국직물조합연합회, 직물수출조합등 유관단체의 사업 및 설립목적에 관계되거나 상충되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통상산업부측도 구조개선협회의 발족과 사단법인화에 대해 그렇게 달갑지 않은 분위기다. 기존섬유단체들이 많은데 굳이 또 다른 단체를 만들어야 되느냐는 회의적인 시각인 듯 하다. 이같은지적은 업계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추진위원회측은 구조개선사업을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등 기존 단체중 하나가 맡거나아니면 구조개선협회를 설립한 후 유관단체와 통합하는 방안 등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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