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제의 책-소련소사

소련 역사를 압축적으로 기술하고 있는 대중적인 소련사 개설서이지만 역사가의 전문적인 식견으로 알기쉽게 서술돼 있다.

지은이는 서로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네가지의 줄기인 이데올로기, 정치체제, 민족문제, 대외경쟁이 소련 역사의 전개에서 핵심적인 문제로 파악하고 있다.

마르크스주의를 국가이데올로기로 해 러시아가 탄생했지만 혁명 당시 러시아는 그 혁명을 수용할만큼 성숙되지 않았다는데서 출발한다. 즉 혁명후 다른 나라에서도 지속적인 혁명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불발로 끝나자 러시아는 자본주의 체제에 포위된 채 불안정하게 출발할 수 밖에없었다는 것.

내전과 일인 지배체제를 거치면서 수없는 테러와 억압이 이뤄졌지만 자유 경쟁체제에서 결국 소련이 붕괴하는 그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창작과 비평사, 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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