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쳐나는 생활쓰레기를 처리하는데 매립과 소각 중 어느 쪽이 유리할까.
매립에 따른 악취와 침출수, 소각에 따른 유해가스 등 2차적 문제를 제외하고 처리비용만 비교할때 매립이 소각보다 다소 낫다는 결론이 나왔다.
대구시정연구팀 임원용(林原用)박사는 '시정연찬(市政硏鑽) 제8호'에 발표한 '생활쓰레기 처리방법의 경제성 평가 및 최적처리량 결정에 관한 연구'를 통해 '매립이 소각보다 t당 처리비용에 있어 1만1천여원 싸다'고 계산해냈다..
이번 주장은 그간 논란이 됐던 매립과 소각의 효용성에 대해 처음으로 구체적 비교값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구시 달성군 방천리 위생매립장 t당 처리비용은 10만2천6백81원, 성서쓰레기소각장은 t당 11만3천9백29원이라는 것. 대구시 하루 쓰레기발생량은 2천5백36t으로 1년이면 92만여t에 이른다. 결국 비용 절감면에선 연간 1백억원 가량 줄일 수 있는매립이 더 유리한 셈.
그러나 어느 한쪽을 택하기엔 아직 이르다. 매립에서는 매립장 확보, 침출수와 악취로 인한 주민불만이 난제로 남아있고, 대안으로 제시된 소각 또한 다이옥신 등 새로운 유해물질 등장으로 주춤한 상태이기 때문.
일단 대구시는 오는 2000년까지 하루 소각량을 현재 1백80t에서 1천t으로 늘려 전체 생활쓰레기발생예상량의 30%%를 소각 처리할 방침이다.
임 박사는 "쓰레기 처리를 발생자부담원칙에 따라 시민에게 부담시킬 경우 종량제봉투값을 7배올려야 할 만큼 많은 돈이 든다"며 "하루 2억원씩 투입되는 처리비용을 줄이려면 시민들의 쓰레기 줄이기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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