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맞벌이부부 확산 청소대행업 인기

수도권에서 중산층 맞벌이 부부들을 주 고객으로 인기를 끌고있는 가정 청소대행업 시장이 지역에도 등장했다.

이는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주택의 청결이 중시되는 추세이나 전업주부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줄어들고 있는데다 아파트의 대형 유리창 등 일반인이 청소하기엔 위험하거나 힘든 곳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청소대행업체들은 특수세제·진공기 등을 비치하고 청소 기술 및 노하우를 가진 전문인력을 고용, 주부가 손대기 힘든 베란다 유리창·싱크대·창틀·변색된 욕조 및 타일·전등갓 등을 말끔히 청소해주고 있다.

지역의 경우 95년 초 닥터크리너·모던리빙·코리아하우스 크리닝 등 3개 청소대행업체가 영업을시작했으나 시장 형성이 지체되면서 닥터크리너를 제외한 2개 업체는 업종을 전환하거나 사업을정리했다.

닥터크리너도 개업 후 주로 사무실·병원·학교 등 중소규모의 사업체나 저수조 청소 등을 대행해왔으나 최근 들면서 일반 가정의 주문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닥터크리너는 월 회비 10만원을 내면 월 1회 가정 대청소를 대행해주는 회원제를 운영하고 정기적인 세탁이 필요한 카펫만 단일품목으로 주문받기도 하는 등 틈새수요를 겨냥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성공을 거뒀다고 자평하고있다.

회원이 아닌 경우에도 주문 시 청소를 대행해주는데 30평 아파트 기준으로 평당 6천원 안팎의 청소비를 받고있다.

닥터크리너 김귀덕 사장은 "최근 들어 일반 가정의 청소대행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있다"며 "지난해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70~80%% 정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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