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학-신달자씨 장편 '사랑에는...' 펴내

시인 신달자씨가 전통적 가치관과 가족간의 갈등문제를 한 여인의 기구한 삶을 통해 조명한 두번째 장편소설 '사랑에는 독이 있다'를 문학수첩사에서 펴냈다.

가족치료소설로 분류되는 이번 장편은 고부간, 부부간, 부모자식간의 갈등등 복잡다단한 가정문제를 단순히 표면에 드러내기보다는 소설적 공간에서 그 문제에 원천적으로 접근, 해결과 치료를모색하는 새로운 형식의 소설. 특히 근친상간이라는 그릇된 인습과 편견에서 파생된 문제를 전면에 부각시켜 한 가정이 잉태한 비극의 생성과 소멸과정을 세세히 파헤치고 있다. 양성쌍둥이를출산한 한 가정을 무대로 아버지의 질시와 외도, 이에 대한 어머니의 원한이 자녀를 문제아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작품의 줄거리. 작가는 증오와 저주로 가득한 주인공의 삶과 그 가족이 안고 있는 갈등의 문제를 한 가족치료사를 통해 사랑이라는 근본적인 해법에 도달하고 있다. 작가 신씨는 "가족치료라는 모티브를 통해 이 시대의 가정과 가족의 화해문제를 풀어보려 했다"고 책머리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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