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울화랑 대구진출 본격화

미술시장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화랑들이 불황 타개책을 모색중인 가운데 지역 백화점 부설화랑대관을 통한 서울 화랑들의 대구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 가나화랑은 지난달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오픈한 가나아트숍 개장을 기념해 11일부터 16일까지 대백프라자 갤러리에서 '생활속의 미술-가나컬렉션'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서양화가 유영국, 김창렬, 권옥연씨등과 한국화가 임옥상, 사석원, 이왈종씨, 조각가 문신, 한진섭, 김서경씨등 가나화랑 전속작가 50여명의 판화와 브론즈 소품 70여점을 선보일계획.

서울 화랑이 자체 기획으로 직접적인 대구 전시를 개최하는 것은 드문 현상으로 만성적인 미술시장 불황과 시장 전면개방에 대응, 아트숍 개장, 통신을 이용한 작품전시·판매등과 함께 다각화되고 있는 화랑 경영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가나화랑이 1백만원 이하의 판화작품을 중심으로 케이블 TV를 통해 판매를 겸한 전시를 열고 있으며 최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인터넷미술전'을 기획한 바 있는 다인아트도 인터넷망을 통한 전시와 함께 부대행사로 작품판매전을 개최, 호응을 얻은 바 있다.대백프라자 갤러리 기획담당 김태곤씨는 "지난해 2월 대구문예회관에서 열린 서양화가 곽훈 초대전의 경우도 서울의 표화랑이 기획한 행사"라며 "서울 화랑의 대구 진출은 일반 회화보다는 가격,대중과의 친숙도면에서 강점을 지닌 판화 작품 위주로 이뤄질 것"이라 내다봤다.〈金辰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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