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주부대상 드라마 판치는 불륜 '한심'

요즘 주부들을 겨냥한 아침드라마가 한결같이 불륜을 소재로 하고있어 건전한 사회분위기를 위협하고 있다.

KBS 2TV의 '유혹'의 경우 가정있는 남.여가 옛사랑을 빌미로 만남을 당연시하고 이를 안 아내가 맞바람을 피우다 가정에 위기를 몰고오는 내용이다.

TBC의 '때로는 타인처럼'에 나오는 시동생은 가정을 가졌으면서도 돈있는 여자와 미국도피행각을 위해 아내를 버릴 궁리에 골몰해 있다.

MBC의 '길위의 여자'도 엄연히 가정을 가진 남자가 부인의 친구에게 사랑을 느껴 급기야 가정을 버린다.

드라마가 아무리 허구라고 해도 우리네 일상을 소재로 하고있다 보니 은연중에 시청자들의 모방심리를 자극하게 된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사회에 이혼율이 늘어나는 판에 드라마까지 불륜위주로 치달으니 한심할 뿐이다.

가정의 위기가 닥쳐도 서로 사랑하고 의지하는 보다 건전한 가정의 모습이 많이 방영돼 사회분위기를 밝게 했으면 좋겠다.

류경숙(대구시 동구 신암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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