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무용복값 수십만원 재활용도 못해 낭비

대학교 무용과에서 '발레'를 전공하는 딸을 둔 학부모이다. 터무니 없이 비싼 무용복에 대하여한마디 하고자 한다.

무용발표회나 공연이 있을때마다 한벌에 30만~50만원씩 하는 무용복을 맞추어야 한다. 아무리 예술이라지만 사람의 신체조건은 누구나 비슷비슷 하다. 또 선배들이 하던 작품을 다시 하는 후배도 있을 것이고, 그러면 그런옷을 반값에 살수도 있고 또는 약간씩 수선해서 입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대학 입학실기 시험때도 단 하루를 위해 새 무용복을 맞추어야 한다.차라리 음대지원생들처럼 악기를 사는 것이라면 한번 장만해두면 재산으로나 학생에게 두고두고이용가치가 있겠지만 한번입고 후배에게 물려줄수도, 재활용 할수도, 그만한 가치도 없는 옷을 사도록 하는 무용과 교수들이 원망스럽다.

요즘같이 모두가 허리를 졸라매고 물자절약을 부르짖으며, 플라스틱병 하나라도 재활용을 하려고분리수거를 하는 마당에 수십만원씩 주고 맞춘 옷을 한번 입고 다락구석에 처박아 둔다는 것은지나친 낭비다.

신무기(대구시 남구 대명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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