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시 맨해튼의 유엔본부에서 불과 1백여m떨어진 곳에 21세기 통일한국을 대비한 유엔주재한국대표부 건물이 세워진다.
유엔주재 한국대표부는 10일 오전10시(현지시간) 대표부 청사기공식을 박수길(朴銖吉)대사와시공회사및 설계관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사가 들어서는 현지(335 East, 45th Street, NewYork)에서 가졌다.
미화 1천8백만달러의 공사비를 들여 지하1층 지상11층에 연건평 2천1백70평규모로 지어질 대표부청사는 오는 98년말 완공될 예정이다.
대표부청사의 시공은 미 험프리스 & 하딩사가, 그리고 설계및 공사감리용역은 중국출신의 IM 페이(79.중국명 이오 밍 페이)씨가 맡게된다. 설계및 공사감리 용역을 맡은 페이씨는 홍콩의 차이나타워은행, 싱가포르 최고층건물인 레플즈시티, 파리 루브르 박물관내 유리 피라미드를 설계하는등 세계적인 건축가로 알려져 있다.
대표부는 당초 지난 95년 미화 8백70만달러에 구입한 2백71평의 부지에 4층짜리 헌 건물을 헐고연건평 1천4백평규모의 8층 건물을 지어 입주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유엔이 국제정치및 다자외교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고 있는데다 21세기 통일 한국에 대비하는 측면등을 감안, 독립청사의 소유가 장기적으로 국가이익에 부합한다고 보고 11층 규모로 설계를 수정했다. 설계비용만도 1백20만달러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한국대표부는 현재 정규직원 36명과 보조직원 14명등 50명으로 구성돼 맨해튼49번가에 위치한 유엔 플라자 건물 3층 일부에 세들어 있는 상태다.
대표부관계자들은 "우리소유의 현대식 청사가 기공돼 기쁘다"면서 "새청사는 커가는 한국국력의 상징이자 다자외교의 산실이 될수 있을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엔본부.최문갑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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