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 특혜 대출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최병국검사장)는 최근 박재윤(朴在潤) 전통상산업부 장관과 홍재형(洪在馨) 전재경원 장관등 일부 정·관계 인사들에 대해 최근 소환조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박 전장관등을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로 소환,지난 95년 2월한보철강의 코렉스공법 도입허가및 러시아 가스전 개발사업 허가등 경위에 대해 집중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검중수부는 13일 한보그룹 정태수(鄭泰守)총회장으로부터 각각 2억원과 2억5천만원을 받은 김우석(金佑錫)전내무장관과 국민회의 권노갑(權魯甲)의원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한보철강에 대한 은행대출을 알선해 주고 그 대가로 2억원을 받은 국회 재경위원장 황병태(黃秉泰)의원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전장관은 건설부장관 재직시인 지난 94년9월 서울 롯데호텔에서 정씨로부터 "당진제철소와 34번 국도를 연결시켜 주는 해안도로를 조속히 건설해 주고 건설부 발주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등의 부탁과 함께 2차례에 걸쳐 2억원을 받은 혐의이다.황의원은 지난해 10월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한보철강 은행대출을 알선해준 대가로 정씨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권의원은 국정감사 등 의정활동과 관련해 한보그룹을 지원해달라는 명목으로 3차례에 걸쳐 2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각각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김전장관 등 3명을 구속하는 선에서 한보철강 특혜대출 등과 관련된 정치인과 관계인사들에 대한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짓고 보강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최중수부장은 김영삼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에 대한 조사여부에 대해 "방문조사와 제3의 장소조사등 어떤 형태로든 조사 계획이 없다"며 수사계획이 없음을 분명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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