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무리한 '등산로 폐쇄' 마찰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대구시가 산불 예방을 위해 팔공산, 앞산, 비슬산 등지에 처음으로 입산을 전면통제하자 산을 찾는 시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른 아침 약수를 뜨러 나온 시민들조차 입산을 할 수 없게 되자 산불 예방만을 위해 시가너무 무리한 통제를 한다며 불만을 쏟았다.

대구시도 공무원들에게 입산 통제만 지시했을 뿐 세부 지침을 내리지 않아 근무자에 따라 입산을허용하기도 하고 막기도 해 주민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사찰에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절 주변 등산로와 약수터를 찾기도 했다.

정기적으로 산을 오르는 등산객들도 "등산로 전면 폐쇄를 통해 산불을 막는다는 것은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며 부분적으로 등산로를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악인 박철호씨(38·대구시 동구 지저동)는 "시가 무조건 통제만 할 것이 아니라 자연을 사랑하고 산불을 예방할 수 있는 시민의식 확산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시청 공원 녹지계측은 "주민 불편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곳곳에서 산불이 일어나 내린조치이므로 시민들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청과 앞산공원관리사무소는 전면 입산통제에 따른 주민 불편이 이어지자 13일부터는 새벽부터 오전 9시까지 앞산을 부분 개방하고 있다.

〈全桂完기자〉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조국을 향해 반박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정경심 기소에 대해 논의한 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
LG에너지솔루션의 포드와의 대형 전기차 배터리 계약 해지가 이차전지 업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
방송인 유재석은 조세호가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하차한 사실을 알리며 아쉬움을 표했으며, 조세호는 조직폭력배와의 친분 의혹으로 두 프로그램...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