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의혹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여야가 김영삼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에 대한 조사문제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하고있다.
특히 현철씨측이 15일 자신이 한보 당진제철소에 두번 갔다고 주장한 국민회의 한영애 냠팀퓻坪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이날중 검찰에 제소키로 하고 고소인자격으로 검찰에 직접 출두할 것으로 알려져 한보의혹사건을 둘러싼 여야공방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이날 한보창고에서 현철씨의 저서 1만여권이 발견된 것을 계기로현철씨에 대한 검찰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국민회의 정동영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는 정보근회장이 현철씨의 스폰서라는 명백한 증거이며 정보근씨와 얼굴도 잘 모르는 사이라는 현철씨 말이 거짓임을 웅변한다"고 주장하고 "검찰은 즉각 정씨와 현철씨를 대질심문하라"고 촉구했다.
정대변인은 또 "이 사실만으로도 현철씨와 정씨는 국회국정조사특위의 TV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야할 충분한 사유가 된다"고 증인채택 추진방침을 분명히 했다.
정대변인은 이와함께 지난 92년 대선직후 한보에 대한 벼락대출이 이뤄졌다는 일부 언론보도와관련, "김대통령은 왜 대선 다음날부터 벼락대출이 시작됐는지 알고 있음이 틀림없다"며 "검찰은우선 이 사실부터 밝혀야 한다"고 김대통령도 겨냥했다.
자민련 안택수대변인도 논평에서 "우리당은 지금까지 깃털수사보다 배후 몸체의 권력핵심을 수사하는 자세를 보여달라는 기본입장을 일관되게 주장해왔다"며 "검찰은 김대통령의 성역없는 수사의지를 살려 수사과정에서 이를 실천하는 자세를 보여줄 것을 거듭 요구한다"고 밝혔다.이에대해 신한국당은 야권이 현철씨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기에 앞서 뚜렷한 증거를 제시해야 할것이라며 야당이 증거도 없는 음해성 정치공세를 계속할 경우 강력대응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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