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 외교부 대변인 일문일답

황장엽(黃長燁)북한노동당국제담당비서의 망명에 관한 중국외교부 당국강(唐國强)대변인의 18일논평은 이 문제의 당사자는 남·북양측이고 중국은 3자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중국외교부측은 황자엽의 망명이란 표현을 쓰는 대신 계속 '황장엽의 북경시경유문제' '관련보도에 대해 조사, 확인중'이라면서 문제의 공론화를 피하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당대변인은 황장엽은 북경에서 중국의 호텔에 묵은 일도 없다고 밝혔다. 이는 황장엽의 중국의 법이 미치지 않는북한대사관에 있다가 한국의 치외법권지역인 영사관으로 이동한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당대변인은 또 관련당사국들의 냉정한 태도를 강조하며 이 문제해결에 시간이 필요함과 한반도의평화와 안정을 강조했다.

다음은 당대변인과의 일문일답.

-중국정부의 그에 대한 처리방침은.

▲그의 북경시 경유는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 중국과 조선사이에는 무비자통과협정에 따라 언제 그가 왔는지 알수없고 그는 북경시에 온뒤에도 중국호텔이나 반점에 머물지 않았다. 이 사건에 대한 보도가 난무하는데 관련보도에 대해 조사, 확인중이다. 우리의 입장은 모든 관련당사자들이 큰국면으로부터 출발, 이 문제를 냉정히 처리하고 타당하게 처리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수호하길 희망한다.

-중국은 북한이 허용한다면 황씨를 미국에 가도록 허용할 생각인가.

▲이것은 관련당사자들이 응당히 한반도의 평화, 안정이란 큰 국면에서 출발, 잘 처리하여 적절한방법을 가능하면 빨리 찾아내야 한다.

-당가선(唐家璇)중국외교부부장(차관)이 한국영사관을 방문, 황장엽씨를 만났다는데.▲어디서 그런 소문을 들었는가. 우리는 그런 일을 들은 일이 없다.

-전기침(錢其琛)중국외교부장의 싱가포르방문시 수행대변인이 중국정부가 이미 황장엽의 한국행의사를 확인했다고 했는데 이에대해 확인해 달라.

▲이와관련 상당히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확인이 필요하다.

〈북경·田東珪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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