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 일본, 수천년 역사속에서 한일관계는 긴장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지속적인 관계를 맺을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관계속에서 일본인이 쓴 일본의 진정한 모습과 한국의 일본 전문가들이 쓴 책이 나란히출간돼 독자들의 시선을 끌고있다.
30.40대 소장연구자들이 쓴 '일본의 본질을 다시 묻는다'(한길사 펴냄)는 일본은 철저히 자국중심의 논리를 추구하는 나라라는 시각에서 일본인의 정신구조를 파헤치고 있다.
최근 일본 학계에서 영향력을 내리고 있는 한국 경제발전의 원동력으로 묘사된 '식민지공업화론'의 실체에 대해 서울시립대 정재정교수는 "단순히 근대화론의 논리만으로 거대한 역사를 해석하는 것은 억측이다"며 일본의 근대화론이 한국의 국가수준향상에 기여했다는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일본 우익인사들의 계속되는 망언은 계산된 고도의 정치적 논리라는 시각이다. 망언을 통해 '애국적 정치인'으로 비칠 수 있고 일본국민에게는 국가의식을 심어줘 국민세뇌교육의목적과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견고히 하는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저자들은 양국의 미래를 위해 상대방 인식이 불신을 갖고 있는 만큼 양국간의 근본적인 궤도수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우리의 허술하고도 감정적 대응이 일본의 도발을 일으키므로 대일인식의 논리형성과 연구성과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림대 한림과학원의 일본학연구소가 기획하고 소화출판사가 낸 일본학 총서는 사회.경제.문화 등다방면에 걸쳐 일본 지성인이 파악한 '일본보기'이다.
일본을 알고 일본을 비판하자는 취지로 '일본사회의 인간관계' '일본의 대중문화' '전후의 일본경제' '생활속의 일본문화' 등 18종이 나왔다.
'일본문화의 숨은 형(形)'(가토 슈이치 외 지음), '일본의 불교', '무교회주의자', '중국사상과 일본사상'등은 불교.기독교.전통문화 등 일본인의 다양한 사고체계에 깊이있게 접근한 책이다.'소설의 방법'(오에 겐자부로), '재일작가 단편선'(양석일 외 지음), '폭풍우 외'(시마자키 도손), '죽은 자가 남긴 것'(이회성) 등은 문학작품을 통해 일본사회를 투영하고 있다.일본의 특징적인 문화양상에 대한 해석이 돋보이는 '다도와 일본의 미'(야나기 무네요시), '생활속의 일본문화'(다다 미치다로) 등 여러가지 주제를 넘나든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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