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지역 대학병원 의료서비스 조사

대학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의료서비스에 대해 전반적으로 불만을 나타낸 반면 병원종사자는 환자보다 높은 만족도를 보여 의료서비스 제공자와 수용자 사이에 시각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사실은 계명대 김민정교수(가정관리학과)가 21일 인제대에서 열리는 영남소비자학회에서발표하는 '종합병원 의료서비스의 환자.병원종사자 만족도차이에 관한 연구'에서 조사됐다.대구지역 3개 대학부속병원 환자 2백87명, 병원종사자 2백61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환자들은 병원 안내시설이나 진료예약 등 접근편의성서비스에 대해 5점 만점에 2.65점으로 평균이하의 만족도를 보였다.

반면 병원종사자들은 접근편의성 서비스에 대해 3.02점의 만족도를 나타내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내렸고 간호사태도 등 의사외 진료인적 서비스에 대해서도 3.12점의 높은 점수를 줘 2.95점에그친 환자 만족도와 대조를 이뤘다.

지역에서 높은 의료수준을 유지하는 대학병원의 의사서비스에 대해서는 환자(3.15점), 종사자(3.40점) 모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그러나 주차시설 부족으로 출퇴근때 불편을 겪는 병원종사자들은주차서비스 부문에서 2.56점으로 환자보다(2.65점) 오히려 낮은 만족도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김교수는 논문을 통해 "서비스 주체인 병원종사자들이 자신들의 의료서비스에 대해 과대평가하고있는 것이 문제점"이라고 지적하고 환자의 눈높이에 맞는 병원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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