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가 마침내 '강력한 지도력'을 선택했다.
제2의 창단을 내세우고 대대적인 씨름단 조직개편을 추진중인 청구는 최대난제로 꼽히던 신임감독 선임문제가 '황경수'로 결론남에 따라 '거듭나기'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먼저 씨름단 훈련 및 운영방식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황감독의 지도스타일로 볼때 '스파르타식' 훈련방식 도입이 확실시된다.
청구가 황감독에게 기대하는 것도 선수들이 철저한 자기관리를 바탕으로 강인한 프로근성을 갖추도록 지도, 강한 명문씨름단의 기틀을 만드는 것이다.
사실 92년 12월 창단한 청구는 백승일-이태현-김선창 등 발군의 기량을 자랑하는 대스타들의 활약에 힘입어 3년간 승승장구를 거듭해 왔다. 반면 장기적인 안목의 씨름단 운영체계화, 선수들의정신무장, 훈련 및 관리의 과학화는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뤄졌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김경수, 이기수, 장준 등을 내세운 LG군단이 무서운 기세로 모래판을 휩쓸면서 청구의 '화려한 영광'이 사상누각에 불과했음이 드러나고 말았다.
이제 단순히 스타급 선수들에게만 의존해서는 도저히 정상탈환을 기대할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선수들의 철저한 관리와 훈련, 상대방의 전술 및 기술 파악, 새로운 기술개발이 승리의 필수요소로 자리잡았다.
청구는 씨름단 부단장을 지냈던 서영훈 총무담당임원을 단장으로 승진시켜 황경수 사단의 부활을측면지원하는 한편, 올봄까지 경산시에 전용숙소와 훈련장을 건립하는 등 명문씨름단이 되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석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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