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확정한 9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계획의 가장 큰 특징은 그 기본틀이 97학년도와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는데 있다.
즉 대학수학능력 시험일과 특차·정시모집 시기의 변경, 수능시험 수리탐구Ⅱ영역 시험시간 10분연장 등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대입전형이 전년도와 같은 모양새로 치러지는 것이다.따라서 입시제도의 틀 자체가 크게 바뀌었던 97학년도 입시에 비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느끼는'부담감'은 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입전형제도의 기본틀을 짜는 교육부의 방침이 대학의 학생선발자율권을 확대한다는 것인만큼 대학별로 전형요소를 다양하게 반영하는 움직임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수험생들은 대입전형기본계획과 함께 이를 바탕으로 오는 4월께까지 마련될 대학별 입시요강을 면밀히 파악할 필요가있다.
다음은 주요 대학 입시관계자들이 잠정 또는 개인적인 견해로 밝힌 내년도 입시전형 방법으로 구체적인 입시요강(안)은 오는 4월께 발표된다.
▲서울대=현행 입시제도의 골격을 유지하는 선에서 입시관리위원회를 통해 내년도 입시안을 마련중이다.
복수합격자의 이탈로 미등록자가 생길 경우 올해와 마찬가지로 추가합격자를 내되 최종 미등록결원을 다음해 정원에 더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복수지망 때에는 2지망과 1지망 합격자를 함께 사정하되 1지망 합격자를 우선뽑는다.수능성적보다는 학생부나 논술고사 성적의 변별력이 높았던 만큼 학생부의 실질반영률을 높이거나 봉사활동, 수상경력 등을 점수화하는 등 학생부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논술은 역시 '통합교과형'으로 출제하되 창의적인 답안작성을 유도하고 수험생간 변별력을 높일수 있도록 하며 면접도 점수를 높이고 방법을 세련화할 계획이다.
특정분야 우수자나 교육환경 낙후지역 출신자를 배려하기 위해 고교장의 추천으로 일부 신입생을뽑고 각 단과대가 특성에 맞는 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전형방법을 다양화할 방침이다.농어촌 거주자나 장애인 등의 정원외 특례입학은 검토하고는 있지만 실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외교관 등 자녀의 특례입학도 지원자격이 엄격해진다.
입시군은 복수지원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연세대, 고려대, 포항공대 등 상위권 대학과 서로 달라야 한다는 것이 원칙이다.
▲연세대=모집군은 '가'군을 유지하고 전체 정원 가운데 특차전형 비율을 확대할 계획이다.▲고려대=특차전형에서 반응이 좋았던 모집단위는 98학년도에도 모집비율을 늘릴 계획인 반면 응시자가 적었던 학과에 대해서는 응시자격 수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포항공대=무엇보다 입시일정을 서울대와 달리함으로써 수험생들의 지원기회를 늘려줄 계획이며입시제도는 부분적 수정·보완 외에 변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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