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진 경북 구미시 해평면금호리 해평습지의 버드나무 군락이 하천재해 예방공사로 깡그리 파괴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길이 1.2㎞, 폭 1백20m, 면적 4만여평 규모의 해평습지는 지난 80년대초 낙동강 하천 토사물에 의해 형성된 제방내 배후습지로 95년 본사 낙동강자연생태 조사팀이 생태적 중요성을 처음으로 공개한 곳이다.
그러나 구미시는 하천재해 예방을 위해 지난해 11월초에서 12월 중순사이 자연제방과 배후습지의나무들을 베어내면서 굴토작업을 실시, 현재 이 일대가 황폐화돼 있는 상태다.구미시는 하천흐름에 지장을 주는 나무를 제거하기 위해 공사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수령 10년이상된 지름 30~40㎝규모의 버드나무 군락과 습지식물 생태계가 파괴됐다.
영남자연생태보존회 유승원회장은 "해평습지는 낙동강유역 배후습지중 자연스럽게 생태계가 형성된 거의 유일한 곳으로 이를 없애버린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구미시 관계자는 "하천재해 예방차원에서 공사를 실시했으며 사전에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고려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金知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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