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부터 시작된 '전통명주 안동소주'(대표이사 박재서)의 매출누락과 불법경영에 대한 경찰수사에서 회사 관계자의 관련 혐의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압수한 회사장부에서 94년에서 95년 사이 회사측이 전국 15개 직판장에 특별장려금 명목으로 1억6천만원을 지급하고 서울 모 직매장에 대해서는 물품 외상대금 1억7천만원을 임의로 탕감해준 혐의를 찾아냈다는 것.
경찰은 이같은 거래 행위가 회사측이 직매장을 대리점 형태로 변칙 운영하며 대리점의 이윤을 보장해주거나 물품 선급금을 받아 유용한뒤 임의로 상계처리하기 위해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아울러 술병과 포장박스등 비품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실제 사입가와 세무서 신고가격을 조작해수억원의 차액을 착복한 혐의가 포착됐다는 것이다.
최대 의혹부분인 매출 누락은 지난주 정기 주주총회때 정확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줄잡아약 36억원 정도에 이르며 세무조사에서 속속 확인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부실·탈법경영에 대한 책임은 당시 회사 경영진은 물론 대주주인 농협도 피할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 지난 96년 초 대표이사 박씨와 소주주들의 주식을 집중 매입, 지분율을 90%%(36억 출자)로 높이면서 기본적인 경영진단조차 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세무당국도 비판의 대상이다. 서울에서 안동소주 직판장을 운영했던 김모씨(60)가 지난해 중반 대리점 변칙운영에 대한 불법사실을 대구지방국세청에 진정했으나 무혐의처리됐다.당시 대구지방국세청은 안동소주 회사의 관련서류 일체를 압수해 조사를 폈으면서도 불법사실을확인할 수 없다며 진정인에게 증거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는 것.
안동세무서도 최근 언론 보도에 대해 정확한 조사없이 '오보 운운'하며 국가기관의 공신력을 무시한다고 불쾌감을 표시하는등 상식이하의 태도를 보였다. 〈안동·鄭敬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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