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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121개 종목이 '10년간 뒷걸음질'

지난 87년 이전부터 지금까지 상장돼 있는 주식 종목중 거의 절반 가량의 주가가 10년전의 수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87년 2월말 현재 상장종목 3백28개중 관리종목과 우선주를 제외한 2백55개 종목의 지난 2월말 주가를 조사, 비교한 결과 전체의 47.4%%에 달하는 1백21개 종목의가격이 10년전에 비해 떨어졌다.

이 기간중 종합주가지수는 3백32.58에서 6백69.41로 1백%% 이상 상승했다.

10년전에 비해 주가하락폭이 가장 큰 종목은 한일합섬으로 주가가 2만7천원에서 4천6백원으로82.9%%나 폭락했고 한화증권 역시 2만5천5백원에서 4천8백원으로 81.1%% 하락했다.또 삼미, 신호유화 등 7개종목이 70%%대, 고려증권, 삼성전기 등 14개종목이 60%%대, 코오롱 등12개 종목이 50%%대의 하락률을 기록해 주가가 10년전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 종목이 모두 35개(13.7%%)나 됐다.

주가하락종목중에는 증권주가 한화, 선경 등 12개, 은행주가 강원, 경기 등 14개나 포함돼 지난10년간 금융주들의 주가하락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5대 그룹의 상장기업은 대우의 오리온전기 등 5개사, LG의 LG전자 등 5개사, 현대의 현대자동차등 5개사, 선경의 선경증권 등 4개사, 삼성의 삼성전기 등 4개사를 포함해 모두 23개사의 주가가10년전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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