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 스피드스케팅

96~97월드컵 스피드스케이팅대회가 약 90일간 장기레이스를 끝내고 남녀 각 종목별 챔피언을 가려냈다.

스프린트에서는 지난해 12월 전주에서 열린 1차대회이후 2일 독일 인젤에서 폐막된 마지막 6차대회까지 점수를 합산한 결과 시미즈 히로야스와 호리 마나부(이상 일본)가 500m와 1,000m에서 각각 정상에 올라 최강임을 확인했다.

시미즈가 종합점수 3백80점으로 라이벌 호리(3백75점)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1위에 오른 500m에서 제갈성렬(상무)은 2백85점을 얻어 4위, 지난해 공백이 컸던 김윤만(거평프레야)은 11위에 그쳤다.

1,000m에서는 호리가 3백15점으로 케세이 피츠란돌프(미국·2백75점)와 세르게이 클레프첸야(러시아·2백65점)를 앞서 세계기록 보유자 답게 자존심을 지킨 가운데 제갈성렬과 김윤만이 5위와10위에 각각 올랐다.

'차세대 특급' 이규혁(고려대)은 단 두대회(레이스 4회)만 치르고도 15위에 올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전반적으로 한국의 성적은 94~95시즌에 김윤만이 1,000m에서 2위를 기록한 이후 별다른 발전없이제자리걸음.

12차례 레이스를 벌이는 500m에서 제갈성렬이 2위와 3위를 2번씩 차지한 것과 11차례 대결한1,000m에서 제갈이 1, 2, 3위를 한번씩, 김윤만이 우승 한번, 이규혁이 3위에 한번 오른 것이 메달권 진입의 전부다.

스피드스케이팅의 정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일제히 기술적인 면보다 체력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단거리 최종 순위

▲500m

①시미즈 히로야스(일본) 380점 ②호리 마나부(일본) 375점 ③세르게이 클레프첸야(러시아) 345점④제갈성렬(한국) 285점 ⑪김윤만(한국) 145점 ?이규혁(한국) 23점

▲1,000m

①호리 마나부(일본) 315점 ②케세이 피츠란돌프(미국) 275점 ③세르게이 클레프첸야(러시아) 265점 ④얀 보스(네덜란드) 253점 ⑤제갈성렬(한국) 228점 ⑩김윤만(한국) 159점 ⑮이규혁(한국) 105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