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진택 세계정상 넘본다

"높이뛰기 세계실내선수권 참가"

한국 높이뛰기 간판스타 이진택(25·대동은행·사진)이 세계정상권 진입을 향한 새해 첫 발돋움을 시작했다.

지난해 한국육상 높이뛰기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결선에 진출했던 이진택은 오는 7일부터 3일간파리에서 열리는 제6회 세계실내선수권대회에 참가,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기량을 다툰다.지난 95년 전국선수권에서 한국기록(2.33m)을 작성한 뒤 95아시아선수권과 96미토국제선수권, 오사카 및 파리그랑프리대회 등을 석권,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온 이진택은 이번 대회에서도 자신의평소실력만 발휘한다면 결선진출은 무난할 것으로보인다.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찰스 오스틴(미국), 세계기록 보유자 하비에르 소토마요르(쿠바), 95세계선수권 챔피언 트로이 켐프(바하마) 등 내로라는 스타들이 대거 참가하는 이 대회에서 이진택은 기록상으로 10위권에 랭크돼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가 올 첫 국제대회인데다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는 실내에서 열리는 관계로 기록보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승부의 명암이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홍 대표팀코치(동아대)는 "실내대회 특성상 기록향상은 어렵지만 이진택이 훈련을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경기 당일 컨디션이 평소 수준만 유지해 준다면 결선진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진택도 "목표는 결선 진입이다"면서 "그러나 세계무대에는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어 내기록만 유지한다면 메달도 바라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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