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속도이탈 고속버스 국도질주

고속버스들이 자동차 운수사업법상의 지정노선 규정을 무시한채 운행시간단축을 빌미로 도로폭이협소한 시골길을 과속으로 질주, 대형 교통사고 위험을 불러오고 있다.

현재 대구를 잇는 고속도로의 최대 체증구간인 88고속도로 성산IC~구마고속도로를 접속하는 화원IC~경부고속도로를 잇는 서대구IC 구간 사이가 고속버스의 노선 이탈이 가장 심한 곳.고속버스 운전기사 김모씨(42)는 "이곳 구간에서 주로 토요일에는 하행선, 일요일은 상행선이 극심한 체증 현상을 빚어 국·지방도를 이용할 경우 1시간이상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농촌지역을 통과하는 국·지방도의 경우 인도가 거의 따로없는 왕복 1차선으로 도로폭이 8~9m에불과하고 최고 속도의 경우도 시속 60㎞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경부·구마·88고속도로와 접한 성주·고령·칠곡 등 국·지방도에는 고속도로체증을 피해 빠져나온 고속버스들이 아예 전용도로 인냥 시속80~1백㎞로 내달리는 등 사고위험을 몰고 다니고 있다.

특히 서울행 상행선의 경우 88고속도로 성산IC에서 노선을 이탈한후 국도 33호선인 고령운수~성주가천, 다시 지방도 997호선을 탄후 경부고속도로 김천IC에 진입하게 된다.

또 고속버스들은 극심한 교통체증을 피하기 위해 화원이나 성서IC에서 회차한후 국도 30호선인달성하빈~성주선남간을 거친후 군도4호선인 성주월항을 통과 칠곡왜관 IC로 잇는다는 것.이밖에도 거창·합천이 시발점인 경우 88고속도로 해인사IC에서 이탈, 지방도 59호선을 이용한후 성주수륜면 신파리 지점에 다달아 국도33호선으로 바꿔 김천쪽으로 내달리고 있다.성주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노선이탈 고속버스 단속에서 적발된 고속버스들에 대해 차고지 관할행정관청에 행정집행을 의뢰해오고 있으나 불법운행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성주·金成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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