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산업전문대 이사장이 학교부지확장요구안을 유보결정한 대구시의회에 들어가 난동을 부린 사건은 극히 비이성적이고 의회의 권위와 시민을 무시한 행동이라할 수 있다.
더욱 유감스러운것은 이사장의 난동사건이 있은 다음날 이 학교의 상당수 교수들과 학생들까지시청광장으로 몰려와 시위를 벌인 행위로서, 이것이 지성의 집단인 대학인들이 과연 취할수 있는행동인지 의심스럽지 않을수 없다.
우리가 여기서 지적하고자 하는것은 이 대학의 학교부지확장문제의 정당성여부를 떠나 대학측의요구가 시의회에서 관철되지 않는다고해서 이같은 물리적인 힘의 논리로 2백30만시민들의 대표기관인 시의회에서 재단이사장이 기물을 부수며 난동을 부렸다는 행위자체의 폭력성에 대한 것이다. 이는 시민들에 대한 도전행위로 밖에 달리 다른설명을 할수가 없다.
문제의 재단이사장이 주택회사의 대표직을 겸직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가 이 학교를 인수해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상 그는 주택회사대표이기에 앞서 한 대학의 최고 운영자인 것이다. 따라서모든 행동은 대학경영인답게 그에 합당한 이성적 방식으로 신중한 처신을 해야할 것이다. 이러한지위에 있는 그가 '눈앞의 문제'에 모든 시민들이 스스로 그 권위를 존중해야 할 시의회를 무시하고 난동을 부린 행위는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기에 충분하다.
더욱이 학교교수들과 학생들까지 시청으로 몰려가 시위에 가세한 행위는 더더욱 시민들의 질책을받을 행위이며, 정당한 행동으로 볼수가 없다. 설사 이사장 본인은 화가 치민끝에 소란을 피웠다하더라도 학교교수들이나 학생들의 집단행동만은 만류하는게 정상적인 판단일 것이다. 이를 알고방치했다면 더욱 동정의 여지가 없다. 그가 경영하는 주택회사의 사정이 어려워 법정관리신청을해놓은 상태이고 학교부지의 확장이 학교측 입장에선 시급한 상황이라 하더라도 그는 합리적 방법과 절차를 냉철히 밟아나가는게 옳은 수순이다. 그렇지 않아도 지자제실시이후 지역이기주의나집단이기주의가 팽배해 지역이나 집단이기적 행동들이 도처에 속출하고 있는 작금의 혼란한 상황을 감안할 때 지방의회에 대한 이같은 도전은 시민누구나 자제해야할 행동이다. 이번 경우처럼자기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이해당사자들마다 의회에서 난동을 부린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대학의 이사장까지 이판사판식의 행동을 시의회에서 서슴치않고 했다면 다른 집단에 미칠 영향이어떨지도 미리 생각했어야 했다. 시의회측에서도 그의 행위를 용납치 못하고 경찰에 고발장을 냈다. 사태의 추이는 지켜봐야 겠지만 일단 저지른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는게 마땅하고 이 의회활동 보호대책도 강화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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