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방송코너" 프로그램 개편후면 으레 지역 방송에 쏟아지는 '반갑잖은' 반응들이 있다.
왜 '재미있는' 서울 프로그램을 자르느냐는 것. 하루에도 수십통의 항의전화가 '쇄도'한다. 지역방송이 일제히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한 지난 3일 이후, PC통신 지역방송코너에는 이러한 글들로 가득 차 있다.
"'특종연예시티'를 자주 보는데 그걸 안 보여주고 왜 이상한 걸 보여주는 거야"(대구MBC 천리안) "다 잘라도 되는 겁니까? '한밤의 TV연예'는 왜 짜르는 겁니까"(TBC 천리안). 게중에는 지역방송의 중요성을 피력하다가 결말에 "지역 제작프로그램은 밤 12시 이후로 방송했으면 좋겠다"(TBC 하이텔)고 제안, 제작진을 '망연자실'케 한 글도 있다. 특히 서울 프로그램에 H.O.T등 인기연예인이 출연하는 날이면 그 정도는 심한편.
이에 대해 '일부'의 의견일뿐 이라고 애써 외면하지만 제작진으로서는 기운 빠지는 게 사실. 지역의 목소리를 담는 로컬프로그램의 활성화와 시청자들의 만족도가 상충되는 것이다."재미있고 획기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야지 달리 방법이 없잖느냐"는 어느 PD의 말대로 서울프로그램에 버금가는 오락성과 화제성을 갖추는 것이 과제. 그러나 지역방송이 가진 열악한 환경으로서는 쉽잖은 일이다. 되도록이면 화제를 모으는 프로그램에 대해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상책처럼 돼있다.
서울 프로그램을 로컬프로그램으로 대체하는 것은 중앙사와 협의에 의해 이뤄진다. 뉴스와 드라마는 자르지 않는 것이 불문율. 그외 제작비가 많이 든 특집프로그램도 되도록이면 피한다. 또 외주프로그램도 프로덕션 활성화차원에서 살려둬야 한다. 그러나 잘린 서울프로그램이 재방송될때는 최대한 편성에 반영한다.〈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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