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가장 무서운 말은 '책상 빼'.
명퇴신드롬이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명예퇴직자를 소재로 한 유머집이 발간됐다. (한민사 펴냄)안 나가겠다고 매달렸는데도 결국 생매장 당한 사람을 빗댄 '생태족'과 '명태족', '조기족', '낙지족' 등을 표현한 어물전 시리즈 1편에 이어 어물전시리즈 2편은 퇴직금에 두둑한 플러스 알파까지 받은 사람들로 부러움과 시샘을 받는 '알밴 명태', 퇴직금만 받고 쫓겨난 '매~앵태', 능력은 형편없으나 요리조리 잘 피해 다녀 절대 잘리지 않는 '미꾸라지족'을 일컫는다.
실제로는 명퇴자들이나 남에게 쉬쉬하여 낮에는 선글라스를 끼고 수염을 붙여야만 외출이 가능한'스파이 명태족', 자존심과 명예가 구운 오징어처럼 오그라들었으나 잘리지 않은 사람을 빗댄 '구운 오징어족'도 이에 속한다.
직장인들의 불안한 심리를 빗댄 '생존증후군 시리즈'도 시중에 회자되고 있다. 포청천 보면서도뜨끔한 사람(작두를 대령하라), 엘리베이터에서 "정원 초과입니다, 한 분만 내려주세요"하는 안내원의 말을 듣고도 가슴이 덜컹내려 앉는 사람, 인사부에서 "전화왔어요"라는 동료직원의 말에 놀라는 사람이 생존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이다.
명예퇴직을 앞둔 '예비 명태족'의 애창곡 베스트 10은 뭘까?. '미워도 다시 한번', '같이 있게 해주세요' '언제나 그 자리에'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흥부가 기가막혀''그냥 갈 순 없잖아' '나는 어떡하라고' '바보처럼 살았군요' '마이웨이' 등이다.명퇴자가 가장 싫어하는 노래 베스트 10 은 '명태(가곡)', '너의 빈자리', '길잃은 철새', '나도야간다', '잘가세요 잘 있어요', '홀로 된다는 것', '굿바이', '떠날때는 말없이', '뜨거운 안녕', '이별이래' 등이며 명퇴자가 순차적으로 부르는 노래 등을 포함한 명퇴자 애창곡시리즈도 시중에 유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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