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가 94년부터 수입상사(칠성전기공업 〈주〉)와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채낚기어선어민들에게 수입 완제품으로 공급한 자동조상기(품명 하마데 HAMADE MY-2D)가 완제품이 아닌데다 고장이 잦아 어민들이 관계당국에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동해안 오징어잡이 어선의 필수장비인 자동조상기는 국내산 제품이 없어 전량 일본산 수입품에의존해오고 있으며 울릉수협소속어선 4백36척이 총 2천3백여조를 구입했다.
그러나 이중 상당수가 국내조립품으로 나타나 어민들은 완제품을 공급하기로 한 계약과 어긋난다며 반발하고 있다.
울릉도 어민후계자 협의회장 박일례씨(44)에 따르면 수협중앙회와 공급계약을 맺지않은 일부회사제품은 고장등 하자 발생이 전혀 없으나 수협중앙회에서 공급한 제품은 국산부품이 조립돼 고장이 잦다는 것이다.
96년도 '하마데' 자동조상기 12조를 4천8백만원에 구입한 서모씨(41)는 기계부품중 고장이 난 상당부분을 해체해본 결과 국산부품으로 밝혀져 잔금 1천8백만원의 지급을 거절하기도 했다.수협중앙회가 공급해온 자동조상기는 1조당 4백만원대로 동해안 오징어잡이 어선들의 시장규모는5백억원이상으로 알려지고 있다.
〈울릉 ·許榮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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