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라파트 암살 가능성

" 이 법무장관 경고"

[예루살렘] 차히 하네그비 이스라엘 법무장관은 15일 팔레스타인이 동예루살렘내 하르 호마의 유태인정착촌 건설에 폭력으로 대응한다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추방되거나 암살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하네그비의 이같은 강경 발언은 이번주로 예정된 정착촌 건설 개시를 앞두고 양측간 긴장이 한층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주목된다.

하네그비 장관은 이날 집권 리쿠드당 당원들에게 우리가 다시 목숨을 내걸고 싸워야 한다면 아라파트는 자신의 집에 앉아 발포 명령을 내릴 수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지가 16일 보도했다.

그는 이어 아라파트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간에 유혈 폭력을 부추긴다면 대화 노력이 끝나게됨을 의미하는 것 이라고 지적했다.

마탄 빌나이 이스라엘군 참모차장은 군이 최악의 시나리오 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요르단강 서안가자지구에서의 폭력 행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하레츠지는 전했다.후세인 요르단 국왕은 16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방문, 정착촌 건설을 하지말라는 최후 호소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새벽 이집트 접경의 가자지구 남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공동 경비구역을 순찰중이던이스라엘 병사들이 총격을 받았으나 사상자는 없었다고 이스라엘군이 밝혔다.

이스라엘 순찰병들은 지난 14일에도 같은 지역에서 총격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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