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기를 품었을까. 동양 오리온스가 SBS를 희생양으로 4연패의 긴 터널을 벗어났다.지난 5일 나래에 발목이 잡힌 이후 연패의 늪에 허덕이던 대구 동양은 18일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계속된 FILA배 97프로농구 3차라운드 3차전에서 전희철(31점 9리바운드)과 김병철(22점)의 재치있는 가로채기로 힘과 조직력에서 밀린 SBS 스타즈를 111대95로 가볍게 눌렀다.동양은 이로써 10승7패(승률.588)로 SBS와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서 나래 블루버드에 1게임 반차로 따라 붙었다.
대전에서는 '꼴찌' 현대 다이냇이 토드 버나드(12리바운드)와 라펠 맥길버리가 55점을 넣고 정진영(18점)이 공격에 가세한데 힘입어 인천 대우 제우스를 84대80으로 물리치고 파죽의 3연승, 막판돌풍을 일으켰다.
현대는 5승12패로 삼성 썬더스와 나란히 7위가 됐다.
선두그룹 진입을 위한 동양대SBS의 중위권 싸움은 외곽 보다는 골밑을 줄기차게 뚫은 동양의KO승.
로이 해먼즈(21점)가 12점을 뽑고 김병철 대 전희철이 리바운드와 가로채기에서 분전, 33대19로앞서 일찍 승기를 잡은 동양은 2쿼터 들어 자제해오던 3점슛도 간간이 쏘아대 1분여를 남기고 63대36 27점차까지 앞섰다.
SBS는 포인트 가드 제럴드 워커가 박영진의 밀착수비에 막히고 골밑 장악에 실패, 전방위에서완전한 열세.
전반 스코어는 역시 동양이 66대41 25점차로 앞섰다.
동양은 후반 들어서도 허남영과 교체, 전반 한때 휴식을 취했던 해먼즈가 데이먼 존슨을 집중 마크하는 사이 김병철이 고탄력 점프에 이은 레이업 슛을 터뜨리는등 상대를 농락해 3쿼터 5분20초께는 85대51 34점차로 달아났다.
지난 2월27일 삼성을 꺾은 지 무려 19일만에 꿀맛같은 1승 추가를 재차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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