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부투자기관도 별재미 못봐

지난해 정부투자기관의 경영실적이 크게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원이 25일 발표한 '96회계연도 정부투자기관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18개 정부투자기관의 당기순이익은 1조6천7백11억원으로 95년보다 29.3%%(6천9백18억원)이 감소, 81년의 62.2%%감소이후 가장 큰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는 투자기관 가운데 한전이 자산재평가로 감가상각비가 4천3백65억원이나 늘어난데다 5개 신도시에 4천6백42억원 규모의 학교용지를 무상공급한데 따른 토지공사의 수익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재경원은 18개 투자기관 가운데 순이익이 늘어난 기관은 담배인삼공사 등 10개 기관인 반면 줄어든 기관은 8개 기관에 그친 점에 비춰 이같은 특수요인이 없었다면 지난해 투자기관 전체의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소폭 늘어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감소폭이 가장 컸던 곳은 토지공사로 95년보다 73.2%%(1천1백17억원)가 줄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한국통신(56.6%%), 기업은행(47.3%%), 한전(34.3%%), 한국가스공사(22.4%%) 등의 순이었다.

반면 석유개발공사는 개발원유수입에 따라 4백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95년에 비해 무려 6백10.0%%(35억원)나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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