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무소속동우회(회장 최백영)는 지난 18일 지방의원의 위상에 관한 헌법소원을 냈다. 시의원들이 의회활성화를 위해 헌법소원을 했다는 점에서 각계의 관심을 끌었다.이들은 또 시의회 회기중 공무원의 출석등에 따른 시민불편해소차원에서 야간의회운영을 제안하는등 획기적인 의회운영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이들이 의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회주변에서는 이들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무소속동우회는 정당소속이 아닌 무소속시의원 22명중 12명이 가입해 있다. 2대 의회개원당시에는 무소속 대다수가 참가했지만 최백영전(前)의장에 대한 반발, 의장단선거과정의 앙금등으로 인해 일부 의원들이 떨어져 나갔다.
의회관계자들은 기댈 곳 없는 무소속들이 정기모임을 만들고 자신들의 권익을 도모한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이고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두드러진 활동이 없는 신한국당, 자민련 소속의원들에게 적지 않은 '자극'을 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면면이 '너무 정치지향적'이라며 평가절하하는 이도 없지 않다. 소속인사 상당수가차기 총선을 노리고 있으며 지역정서가 바뀌는 올해 중반쯤 이들은 한꺼번에 입당할 것이라는 소문이 끊이지 않는다. 스스로가 주가를 올리기 위해 뭉쳐있다는 얘기다.
무소속동우회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자신들의 입지와 기반을 갖고 할일을 하겠다는 '역할론'을공언한바 있다. 무주공산(無主空山)이라고 불리는 대구, 지역정서의 산물인 무소속의원들, 대선정국과 맞물려 이들의 활동을 지켜보는 것도 또다른 흥미거리가 아닐수 없다.
〈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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