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뷰-계명대 철학연구소장 백승균교수

"철학의 매력은 철학 그 자체를 한마디로 꼬집어 정의하기 어렵다는 데 있습니다. 인간과 사회생활, 윤리등 생활속의 다양한 표현들 속의 보이지 않는 논리에 관한 모든 것을 철학이라 이름지을수 있습니다"

계명대 철학연구소장 백승균 교수(60). 같은 대학 부총장이기도 한 그는 '목요 철학세미나'를 이끌어가는 현역 멤버이자 세미나를 최초로 만든 장본인.

지난 70년대말 미국과 유럽유학을 거친 일단의 교수들이 각자의 관심사를 논하는 철학모임을 모태로 '목요 철학세미나'를 개설한 것이 18년째를 맞는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게 됐다고 전한다.

다른 대학이나 타 시도에서 유사한 개방 강좌를 마련한 사례도 많지만 대다수가 대중적으로 공론화되지 못한채 중단되는 경우가 잦아 대학-사회간 학문적 가교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털어놓는다.

"아직 세미나 내용에 학술적 측면이 강한데다 참석자의 상당수가 학생들이어서 일반인의 참여를늘리는 것이 과제"라는 백교수는 "생활속의 여러 단면에 대한 철학적 해석과 함께 '고정관념 깨기'등을 통해 철학이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 생활의 일부라는 점을 일깨워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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