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의 땅' 할리우드가 올여름 또 속편대작으로 승부를 건다.
더구나 이번에는 전편의 '복제'뿐 아니라 다양한 오락영화의 '총체적 복제'라는 점이 이색적이다.우선 7월 한국 상륙을 앞두고 극장들이 치열한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쥬라기 공원 2- 잃어버린 세계'. 1편의 6년뒤가 영화의 시작이다. 이미 공룡들은 모두 죽고 공원도 폐쇄된 시점. 그러나공룡들이 살아 남았다는 소문이 끊임없이 일고 있다. 공룡의 DNA를 손에 넣으려는 바이오제네틱스사의 음모로 다른 섬으로 옮겨 실험이 계속됐던 것이다. 여기까지는 1편의 속편답다. 그러나 여기서 무대는 코스타리카섬에서 미국 샌디에이고로 뛰어넘는다.
공룡이 섬을 탈출하여 도심한가운데서 난동을 부린다. 바로 '티라노사우러스판 킹콩'같은 설정.또 거대한 악어의 도심 난동을 그린 '앨리게이터'와도 유사하다.
스티븐 스필버그감독은 더욱 커진 세트와 정교한 컴퓨터 그래픽으로 도심을 광란의 도가니로 만든다. 스필버그감독은 모든 제작과정을 비밀에 부친채 5월 31일 개봉을 목표로 후반작업에 한창이다.
전세계 액션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스피드 2'는 전편 엘리베이터 버스 지하철에서 벗어나바다 한가운데로 간다. 얀 드봉감독은 배를 무대로 벌이는 액션물로 만들고 있다. 폐쇄공간인 배를 무대로 벌이는 싸움은 이미 '언더 씨즈'에서 사용된 아이템. 이를 5년뒤 얀 드봉감독은 똑같은소재를 빌려와 작년 그의 히트작 '트위스터'와 결합시켰다. 카리브해의 거대한 허리케인이 액션중간에 삽입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에일리언 4'는 강박관념에 빠진 할리우드 속편영화붐의 전형적인 모습. 3편에서 이미 '죽여버린'주연 시고니 위버를 유전자 복제로 부활시켜 놓고 있다. 내용도 에일리언 사냥에 나서는 제임스카메론감독의 2편을 그대로 부활시킨다. 특히 후면에 배치해 신비한 모습을 더했던 에일리언을완전 전면에 내세워 오락적 강도를 높일 계획이다.〈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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