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성(李壽成)신한국당고문이 31일 내구했다. 총리직에서 물러난지 20여일만이다.이고문의 방문은 지난해말 지역중견언론인의 모임인 달구벌클럽 토론회이후 처음이지만 이번엔그 배경이 예사롭지 않다.
그는 이날 칠곡의 선산을 찾은뒤 대구에서 하루 묵으며 지역인사들과 만나기로 했다.명목상 총리퇴임후 선산을 찾는 것이지만, 그가 정치인으로서 본격 변신하는 시점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의 고향방문이 여러모로 관심을 끈다. 여기서 정치인으로서의 변신이란 물론 신한국당의 대통령후보일 수밖에 없다.
큰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조상에게 인사하는 우리 예법과도 잘 맞아떨어지는 상황이다.그는 본사기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자신의 거취에 관해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힌후 "고향방문도 개인적인 일"이라고만 한다. 이전총리는 대선과 관련해서는 취약한 당내기반등 주변환경과 담백한 성품에 미뤄 지금 쉽사리 얘기할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느끼는듯하다.그러나 그의 대권에 대한 의지는 곳곳에서 발견된다. 지난 27일 시국문제를 놓고 김수환(金壽煥)추기경, 강원룡(姜元龍)목사등 종교계원로들과 만났으며 조만간 불교조계종 월하종정과 송월주(宋月珠)총무원장및 서영훈(徐英勳)신사회공동선연합대표등도 잇따라 만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다음달초에는 여의도에 사무실을 낸다.
대구에서는 31일 오전 김무연전경북도지사등 지역원로들과 회동키로 했으며 이문희(李文熙)대주교, 박찬석(朴贊石)경북대총장, 류창우(柳昌佑)전영남대총장등과도 가능하면 만날 예정이라고 한다. 문희갑(文熹甲)대구시장과 만날지도 관심이다. 이고문의 동생인 이수인(李壽仁)의원은 "문시장과 만나고 싶은데 문시장이 해외출장을 가 약속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문시장은 30일 귀국했다.대권후보중 유일하게 TK인물이라 할수 있는 이고문. 이번 방문이 향후 그의 진로설정에 어떠한뒷받침을 할지 주목된다. 〈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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