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양 프로농구 PO2차전 승리

대구동양오리온스가 2연승을 거둬 4강 진입에 성큼 다가섰다.

대구동양은 2일 대구체육관에서 벌어진 광주나산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전희철(35점 9리바운드) 김병철(18점 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91대89로 승리했다.

전날 부진했던 전희철은 이날 동점과 역전의 고비마다 슛을 성공시켜 2연승의 1등 공신이 됐고김병철도 공수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초반 외곽슛의 부진으로 2쿼터까지 14점차로 끌려가던 대구동양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3쿼터 들어들면서부터였다.

잦은 패스미스와 인터셉트를 당해 공격의 주도권을 뺏기자 대구동양의 박광호감독이 선택한 작전은 올코트프레싱의 강압수비.

압박 수비에 밀려 광주나산이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사이 대구동양은 김병철과 전희철 토니 매디슨등 '3총사'가 연달아 나산의 골네트를 흔들어 대추격전을 시작했다.

3쿼터를 69대77까지 따라붙은채 4쿼터에 들어선 대구동양은 2분40초쯤에 전희철의 2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한뒤 시소를 거듭하다 종료 1분20여초를 남겨놓고 전희철이 다시 자유투 3개를 성공시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막판 광주나산의 거센 추격을 받던 대구동양은 토니 매디슨의 노련한 플레이와 김병철이 마지막리바운드를 따내는 투지 덕택에 2점차로 승부를 마감했다.

한편 원주에서 벌어진 원주나래와 인천대우의 경기는 1.9초를 남기고 승부가 뒤집어져 나래가103대102로 승리했다.

〈허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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