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출신 유학성전의원의 별세로 황병태의원, 반형식전의원 등 예천출신 세사람의 정치행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천출신으로 5공 당시 중앙정보부장을 지내는 등 한때 맹위를 떨치던 유전의원이 3일 지병인 십이지장암이 악화돼 별세했다. 또 3당합당의 주역으로 YS정권 탄생의 핵심역을 했던 황의원도 한보 수뢰사건으로 구속수감중에 있으며 반전의원은 여당공천 탈락의 아픔을 맞보는 등 예천출신전현직의원들이 줄줄이 수난을 겪고 있다.
이때문에 예천지역은 한때 지역의 자랑거리로 여겼던 세사람이 한꺼번에 정치권에서 낙마하는 수난을 겪자 상당히 우울한 표정이라는 전언이다.
하지만 유전의원의 경우에는 12·12사건 대법원 확정판결을 앞두고 사망하는 바람에 무죄추정원칙이 적용돼 4성장군 출신에 따르는 예우를 받기 때문에 그래도 다행이다. 국방부에서는 법적 하자가 없는 한 유전의원을 대전국립묘지에 안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한다. 또 반전의원도 공천 탈락이라는 아픔을 맞보았지만 지난해 9월 중소기업은행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물론 낙하산 인사라는 비난때문에 한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하지만 한보철강 대출과 관련 2억원을 수뢰해 구속된 황의원의 경우에는 정국을 떠들썩하게 하고있는 한보사태로 인해 의원직을 상실할 위기에 놓여 있다.
이들 3인방의 정치적 말로는 정, 관계 거물들을 다수 배출해 자긍심이 대단했던 예천지역민들에게 상당한 상처를 남기게 된 것은 분명하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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