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분신'이라면서 자녀에게 '이래라 저래라'고 간섭하기 보다 자녀의 적성과 능력을 보살피고 찾아주고 아이뜻대로 살게 두어야합니다"
2일 대구여성회가 동아쇼핑 8층 아트홀에서 연 작가와의 만남에서 여성학자 박혜란씨('믿는만큼자라는 아이들'의 저자)는 21세기가 학력이 아니라 실력, 학벌이 아니라 창의력이 없으면 배겨날 수 없는 정보화사회라고 규정짓고 엄마들의 자녀관이 바뀌어야한다고 역설했다.세 아들을 모두 서울대에 입학시킨 대단한(?) 어머니로서 또한 '달팽이'란 노래로 유명해진 패닉이적의 어머니로서 많은 여성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박씨는 튀는 자녀, 창의력이 있는 자녀로자라게 하는 비법은 자식인생에 끼어들지 말라는 것.
"자녀를 엄마뜻에 맞춰 억지로 키우려고하거나 만들려고 해서 그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는 박씨는 엄마인생은 엄마것, 자녀인생은 자녀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처음에는 내 교육방법에 대해서 너무 모른다, 나중에 후회할 것이라며 별로 탐탁하지 않게 여기던 사람들이 결과를 보고 과연… 이라는 식으로 평가하는 것을 보면 정말 씁쓸하다"는 그는중요한 것은 간섭이 아니라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자녀가 늘상 만화를 그려서 걱정하는 엄마에게 "일년 내 우리가 자동차를 수출해도 미국 영화한편으로 벌어들이는 수입만 못하다"고 들려준 그는 "몇십년전부터 엄마들이 자녀의 만화재능을 꺾어버린 결과로 우리나라의 만화가들이 월트디즈니처럼 세계 만화시장에서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주인공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하청받아 밑그림만 그리는 실정으로 전락했다"면서 자녀교육관의 일대 변화를 요구했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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