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뷰-동호회 영화언덕 이진이씨

배창호감독은 영화를 '관객에게 띄우는 연애편지'라고 했다.

매일 편지에 묻혀 사는 평화방송(PBC) 구성작가 이진이씨(28).

"영화는 세상을 색다르게 보는 창이라고 생각해요. 영상이 주는 마력때문인지 영화를 보고 있을때는 그저 행복합니다"

예술영화를 보기위해 서울까지 '스크린 사냥'도 서슴잖는다. "물론 비디오로 보면 되지만 아무래도 감동의 차이가 있지요"

94년 창립된 영화동호회 '영화언덕'의 주역. 희귀영화에 목말라 온갖 비디오가게를 헤집고 다니는게 취미다.

"다양한 영화들이 소개되고 소화돼야 하는데 대구는 너무 오락적인 면만 강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한해에 나오는 영화가 수천편. 그러나 국내에 소개되는 것은 수백편이고 그중에 꼭봐둬야 할 수작영화는 십여편에 불과하다. 그래서 찾아나선 것이 시네마떼끄를 통한 희귀영화 관람.

"문화의 다양성을 체험하고 시각을 넓히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라고 한다.예전에는 비디오를 감상하는데 그쳤으나 지난해 부터 MBC-AM '라디오 특급작전'의 비디오 소개 코너를 맡으면서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주는 입장으로 변했다.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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