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외로 간다-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네덜란드의 수도인 암스테르담은 여러개의 운하가 부채살 모양으로 펼쳐있는 가운데 1천여개의교량으로 연결된 섬같은 도시다. 1200년경 조이데르해, 즉 현재의 에이셀 호수로 흘러드는 암스텔강의 하구에 댐을 쌓아 만든 도시로 '암스테르담'이라는 이름도 여기서 유래한다.이 도시는 16세기 네덜란드가 스페인에서 독립한 이후부터 해운이 성해져 무역항으로 변신, 네덜란드가 황금시대를 구가하던 17세기에는 세계무역의 중심지로 발돋움한다.

이같은 역사를 배경으로 한 암스테르담에는 유서깊은 항구도시로서의 개방성과 활기찬 대도시의감각이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가 감돈다. 17세기에 건조된 벽돌집과 운하, 운하에 걸려있는 각양각색의 교량들, 카리용(Carillon)의 아름다운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높은 종루가 있는 교회들, 낡은 성벽, 그리고 선박의 방향잡이 노릇을 했던 구시가의 탑 등 매력있는 명소가 많다.그러나 중앙역 광장 옆에는 마약중독자들이 모여 초점잃은 눈으로 허공만 쳐다보는 모습도 쉽게볼 수 있어 명암이 교차되는 도시다.

53개의 박물관, 61개의 화랑, 12개의 콘서트홀, 20개의 극장을 가진 문화도시이다. 지금은 영빈관으로 쓰는 구 왕궁이 있는 담 광장, 화가 렘브란트가 20년간 거주했던 집, 안네 프랑크가 일기를썼던 다락방이 그대로 남아있는 안네 프랑크의 집, 아름다운 건축미를 자랑하는 마헤레의 개폐교,세계 굴지의 국립박물관, 유명한 '자화상''해바라기' 등 고흐의 미술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있는 고흐 미술관 등 관광명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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