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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고용 마다않는 상신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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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서 '장애' 이겼죠"

정부가 장애인 고용을 법으로 강제해도 기업들은 이를 마다한다. 대신 많은 기업들은 장애인 미고용 부담금으로 매년 수천만원씩 무는 쪽을 택한다.

그러나 중견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상신브레이크(대표 정도철)는 다르다. 대구시 달성군 논공읍달성공단. 이 업체는 오히려 장애인을 많이 쓰려 애쓰고, 그 때문에'상'을 받았다. 의무 고용 장애인 수는 10명이지만 청각·언어·시각·지체 장애인 17명을 고용, 지난달 장애인 고용촉진 공단대구사무소로부터 1천5백만원의 '장려금'을 탄것이다.

상신이 장애인에 본격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95년. 듣도 말도 못하는 허동행씨(22)등 5명을패드(Pad) 성형 라인에 투입한 결과 생산성이 정상인에 못지 않음을 알고 나서였다. 더욱이 몇몇은 정상인보다 더 높은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공장 안의 시끄러운 소리가 청각장애 근로자에겐 안들려 오히려 집중도가 높음도 알게됐다.

이렇게 되자 회사측은 처음 90%%로 정했던 장애인 월급을 정상인과 같은 수준으로 높이는 조치를 취했다. 이어 지난해 청각·언어 장애자 5명을 추가 고용했고 지난달 말에는 청각·언어장애직원인 오언석씨(23)의 동생 태석군(18·청각장애)도 입사 시켰다.

듣지 못하는 직원이 늘자 지난해 초에는 수화(手話)를 하는 권상희씨(22·여)를 '통역사'로 뽑기까지 했다. 더불어 생산 관리자 전원에게 2개월 과정의 수화교실도 열었다. 장애 근로자용 휴게실을 따로 만들었으며 분기마다 회식 자리를 마련, 중역이 참석해 애로·건의사항을 듣는 자리도갖고 있다.

'상신'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올해 20명, 내년에 30명의 청각 장애인을 뽑는다는 계획을 세워 영화학교와 장애인 고용촉진 공단에 협조를 의뢰해 놓은 상태.

머리에 무스를 바른 오태석군은 "형이 가르쳐 줘 일을 배우는게 어렵지 않았다"며 "더 많은 장애인이 입사해 친구가 늘었으면 좋겠다"고 손으로 말했다.

〈崔在王·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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