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프로축구 아디다스컵 대권 향방이 짙은 안개속에 묻혔다.
16일 경기에서 부천 유공이 올시즌 2번째 해트트릭을 수립한 이원식의 수훈에 힘입어 울산 현대의 덜미를 잡고 천안 일화와 부산 대우도 1승씩을 추가, 1~4위권이 승점 1차로 엇갈리는 박빙의대혼돈속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우승상금 3천만원이 걸린 아디다스컵 패권은 19일 열리는 최종전에서 힘겹게 판가름나게 됐다.
이같은 혼전속에 현대의 김종건은 프로축구 출범 15년 사상 최장거리인 50m 장거리슛을 성공시키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일화는 홈구장에서 열린 전북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흑인 용병 아보라가 선제골을 올리고 황연석이 추가골을 성공시켜 2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일화는 3승5무, 승점 14점을 얻어 현대를 4대3으로 꺾은 유공 및 현대, 대우(이상 3승4무1패, 승점 13점)를 2, 3, 4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가 됐다.
전반 13분께 신태용의 슛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자 골지역 왼쪽에 있던 아보라가 가볍게 밀어넣어 기선을 제압한 일화는 전반 종료직전 황연석이 신태용의 패스를 이어받아 결승골로 연결했다.니폼니시 감독이 이끄는 유공은 목동경기에서 발빠른 재간둥이 이원식이 3골을 터뜨리고 김기동이 1골을 보탠데 힘입어 3골로 추격해온 현대를 4대3으로 꺾었다.
현대 김종건은 1대2로 뒤지던 전반 37분에 하프라인에서 상대의 공격 패스를 빼앗은 뒤 상대 골키퍼 이대희가 페널티 아크지역까지 나와있는 것을 확인하고 길게 슈팅, 최장거리골을 기록했다.이밖에 부산 대우는 신생 대전시티즌을 마산으로 불러들여 전반 11분에 기록한 김상문의 골을 끝까지 지켜 1대0으로 이겼다.
대우는 유공, 현대와 동률을 이룬뒤 골 득실에서 뒤져 4위가 됐지만 최종 9차전에서 역전을 노릴수 있게 됐다.
한편 수원 삼성은 홈경기에서 전반 시작 2분만에 터진 조현두의 골에 힘입어 포항 스틸러스를 1대0으로 눌렀고 전남 드래곤즈는 안양 LG를 2대1로 잠재웠다.
▲목동
유 공 4-3 현 대
(3승4무1패) (3승4무1패)
△득점=김기동(전25초) 이원식(전18분, 후13분, 후21분이상 유공) 김현석(전 27분) 김종건(전37분) 송주석(후15분 이상 현대)
▲수원
삼 성 1-0 포 항
(2승4무2패) (2승3무3패)
△득점=조현두(전2분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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