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은행 신용평가 전문회사인 미국의 톰슨 뱅크워치사는 한국의 국가신용도를 AA-에서A+로 한단계 낮추고 한국 외환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신용도를 각각 하향조정한다고 16일 발표했다.
한국의 국가신용도를 한단계 낮춘 근거에 대해 톰슨사는 현재의 한국정부는 점증하는 경제적 압력을 억제할 수 있는 정치적 신뢰도를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톰슨사는 한국경제가 경제성장의 급격한 쇠퇴, 폭락하는 수출, 무역과 통화계정에서의 부풀어나는 적자에 직면해 그 전망이 어둡다고 평가하고, 한국의 경제가 최근 20년 이래 가장 느린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기업계와 금융 부문에서 추가적인 붕락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톰슨사는 개별 은행의 신용도와 관련 △한국외환은행은 국제신용도를 B/C에서 C로 낮추고△한일은행은 국제신용도를 C에서 C/D로, 단기현지통화부채신용도(이하 단기부채 신용도)를 1급에서 2급으로 △조흥은행은 국제신용도는 기존 C/D로 유지하고 단기부채신용도를 1급에서 2급으로 △상업은행은 국제신용도는 C/D로 유지하고 단기부채신용도를 역시 1급에서 2급으로 △서울은행은 국제신용도를 C/D에서 D로, 단기부채신용도를 1급에서 3급으로 두단계 낮추는 등 한국의5대 시중은행에 대한 신용도를 각각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은행신용도 하향조정 근거에 대해 톰슨사는 한국의 시중은행들이 과거 관치금융에 따른 대출관행에서 비롯한 신용문제에 커다란 부담을 안고 있으며, 한국경제의 심각한 하향국면과 최근 한보,삼미 두 재벌그룹의 대형 부도사태에서 비롯한 문제점 때문이라고 밝혔다.
〈워싱턴.孔薰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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