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앞서가는 어업인-포항 구룡포읍 김현찬씨

"어업기술 개발만이 살길"

"이제 어민들도 기업체처럼 기술개발이나 사업을 다양화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하정리 '해동수산'을 경영하는 김현찬씨(44)의 말이다. 끊임없이 양식기술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그는 남들처럼 한가지 양식만 하는게 아니라 우렁쉥이, 넙치, 우럭등 3가지를 한꺼번에 하고 있다.

여기다 포항지역에서는 최초로 가리비 양식을 준비중이다.

조개류인 가리비는 70년대초까지만해도 청정해역인 영일만이 주 서식처였으나 요즘은 강원도 해안에서 양식중인데 가격이 비싸고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만큼 전망이 밝다는 것.그는 "70년대는 미역등 해조류가 인기품종이었고 80년대는 우렁쉥이, 90년대는 넙치.우럭이며 2천년대는 가리비등 조개류가 고소득 상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씨는 또 지난 94년부터 3년간 계속되고 있는 우렁쉥이 집단폐사를 이겨내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했다.

그는 지금까지 이곳 어민들이 해오고 있는 팜사(새끼줄 일종) 종묘이식 방식을 걷어치우고 일본에서 굴껍질 종묘 이식 방식을 도입, 양식중인데 종묘뿌리가 탄탄하고 탈락률이 적어 성공을 확신한다.

연간 1억원정도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그는 올해초 이지역 양식업자 20여명을 모아 포항시 영어조합법인을 설립, 대표를 맡으며 친목도모는 물론 품질개량에 앞장서고 있다. 연락처:(0562)76-8182. 〈포항.林省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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