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대 관선체제 너무 오래간다

지역의 대표적인 사학들인 영남대.대구대 재단의 임시이사회 체제가 최고 9년째까지 계속돼 학교발전에 지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학교법인 영남학원 영남대는 지난 88년 재단(이사장 박근혜)이 부정입학 등으로 해체된 후 89년2월부터 현재까지 9년째 교육부가 임명한 임시이사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학교법인 영광학원 대구대도 지난 93년 이태영총장 사퇴와 신상준 총장 임명으로 유발된 1년여간의 학내소요가 있은 후 현재까지 4년동안 임시이사회에 대학운영권을 맡겨두고 있다.이들 양 대학 관선이사 대부분은 해당 대학과 무관한 인사들로 60 ~70대의 고령이거나 서울에 거주, 매년 4차례 개최되는 이사회에만 참석할 뿐 대학 경쟁력차원의 사업추진등 주요정책 결정에관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학계에서는 "양대학이 안정을 되찾은 상태에서 임시이사를 유지시킬 이유가 없다"며 "각계 유력인사들로 정식이사를 구성, 대학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있다.양 대학 관계자들도 "교육부가 임명한 이사로는 재단수익용재산처분등 대학경쟁력강화책 마련에나설 수 없는 만큼 지역민들을 중심으로 한 정식이사진을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보이고 있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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