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모조우유'파문 확산

일부 유가공업체들이 값싼 외국산 모조분유를 고급우유로 둔갑시켜 판매하고 있는 것과 관련, 소비자 단체가 진상토론회 개최를 준비하는 등 이른바 '모조우유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대한주부클럽연합회(회장 김천주)는 내달 2일 서울 남대문 새로나백화점 6층 강당에서 보건복지부와 한국낙농육우협회, 한국유가공협회, 우유제조업체, 언론계, 소비자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조우유 진상토론회'를 개최한다.

주부클럽연합회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일부 유가공업체에서 모조분유를 이용해 이를 시유(흰우유)처럼 둔갑시켜 판매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이들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의 모든 제품에 대해 불매운동을 불사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주부클럽연합회는 "1조원에 달하는 국내 시유시장은 원유(原乳)가 남아돌아 1백%% 국산원유로충당된다고 믿어왔고 '신토불이'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해 왔다"면서 "기업이 앞장서 나라 경제를어렵게 만들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이 찾는 제품을 놓고 소비자를 기만한다면 이는 용서할 수 없으며, 그 업체가 생산하는 전 제품 또한 믿을수 없다"고 강조했다.

주부클럽연합회 관계자는 "이미 보도된 해당업체인 빙그레와 해태유업은 물론 다른 유가공업체,관련기관 등에 진상 토론회 참석을 요청해 놓았다"고 밝히고 "사실로 밝혀지면 해당 업체의 모든제품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이는 등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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