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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대졸공채 전공제한 상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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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찬밥학과' 늘어"

일부 대기업들이 경기침체로 인해 올 상반기 대졸신규채용 규모를 대폭 줄이면서 종전과는 달리지원자들의 학과에 따라 제한적으로 선발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3백명을 채용했던 한화그룹의 경우 올해 채용규모가 1백50명으로 줄자 인문계의 경우 상경계와 법·행정학과만 지원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공계는 지난해까지 가장 많은 인력이 충원됐던 화학계통 학과 출신자를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한화그룹은 계열 한화에너지, 한화종합화학 등 화학계통 학과출신자를 지금까지 가장 많이 뽑아왔으며 계열사별로 어문계와 일반 인문계 출신자들도 일부 선발했으나 올해에는 내실을 다지는의미에서 이들 학과 출신자는 뽑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도 퇴사인력이 적고 신규투자가 줄어들어 어문계열 가운데 중국어, 러시아어, 스페인어학과 출신자들을 원하는 계열사들이 없어 이들 학과 출신자들의 지원을 제한했으며 이공계도 같은이유로 금속학과의 지원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두산그룹의 경우는 올 상반기 공채에 지난해까지 주선발 대상이었던 식품공학과 출신을 뽑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그룹은 지난 95년 하반기부터 다른 기업에 취업한 경험이 있을 경우 이직률도 높기 때문에 바로 전학기 졸업자와 졸업예정자가 아닌 경우에는 나이와 관계없이 아예 지원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한 대기업의 채용담당자는 "올해 경기침체로 신규대졸자의 채용규모가 대폭 줄어들면서 많은 기업들이 학과제한의 폭을 늘렸으나 기업들이 이미지가 훼손될 것을 우려해 이를 숨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바른 채용을 위해 학과제한을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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