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는 실업률의 상승과 함께 고용시장의 구조에도 큰 변화를 몰고 오고 있다. 상용근로자는 감소하는 대신 일용 및 임시직이 크게 늘고 가사에 종사하던 여성이 취업전선으로 대거 나오는가 하면 사업주가 비용 절약을 위해 야근이나 특근을 줄임으로써 전체적으로 일하는 시간이짧아지고 있다.
◇일용근로자가 늘어난다=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상용근로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만8천명(0.9%%) 감소한 반면 1개월 이상-1년 미만인 임시근로자는 21만명으로 5.6%%, 1개월 미만인 일용근로자는 14만2천명(8.9%%) 각각 늘어났다.
◇취업시간이 짧아졌다=기업주들이 시간외 수당의 지급을 기피하면서 주당 54시간 이상 근무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29만9천명) 줄었다. 그러나 18시간 미만 취업자는 25.1%%(7만7천명)가 늘어난 38만4천명이었으며 18시간 이상 36시간 미만 취업자도 13.7%%(16만3천명)가 늘어 1백35만4천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전체취업자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도 지난 86년 4·4분기 이후 가장 낮은 50.9시간에그쳤다.
◇여성이 취업전선으로 쏟아져 나온다=남자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인 반면 여자는 지난해보다 20-24세가 1.6%%포인트, 25-29세가 5·0%%포인트, 30-54세가 2.2%%포인트 각각 상승하는 등 활발한 양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전체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1.1%%로 지난해보다 1.9%%포인트 높아져 90년 이후 가장 높았다.
취업자에서도 여성의 증가세가 두드러져 남자는 11만4천명(0.9%%)이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여자는 이보다 3배나 많은 38만2천명(4.8%%)이나 늘었다.
◇신규실업자가 증가한다=직업을 구하지 않다가 구직에 나섰으나 일자리를 얻지 못한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1·4분기중 신규실업자는 29만명으로 지난해보다 60.2%%나 증가했다. 반면 다니던직장을 잃고 새로운 직장을 구하고 있는 전직 실업자는 35만5천명으로 지난해보다 29.6%%가늘어 신규실업자의 증가세에 못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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