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불황으로 문닫는 공장이 속출하고 있으나 향락소비업이 주종을 이루는 도심상가밀집지역엔 오히려 건물 신축 붐이 일고 있다.
대구시 중구지역에 새로 지어지고 있는 건물은 모두 60여개동. 이 가운데 연면적 5천평이 넘는10층 이상 대형건물은 8개동에 이른다.
음식점과 옷가게 등이 주로 들어서는 3층~5층짜리 근린생활시설은 30개동이 넘고, 중구 동성로일대에는 16개동이 한꺼번에 지어지고 있다.
중구청 한 관계자는 "서문시장 매출은 40%%까지 격감한데 반해 백화점을 비롯한 동성로지역 매출 하락폭은 10%%선에 그쳤다"며 "10대, 20대를 대상으로한 향락소비산업은 불황을 모른다"고말했다.
건축주 정모씨(60)는 "오는 9월 지하철 개통으로 중심상권이 더욱 활성화되고 건물임대에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성지구 16개 신축건물 중 9곳은 지난해 상반기 건축허가를 받은 뒤 1년 가량 기다렸다가 지하철 개통에 맞춰 최근 1~2개월 사이 착공했다.
중구청 박성희 건축과장은 "재건축 편의를 위해 도심상업지구의 최소건축면적 1백평에 미달해도심의를 거쳐 건축허가를 내줬다"며 "불경기에도 불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착공건수가30%%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불황에 시달리던 소규모 건설업체들이 건축단가를 낮추고 건축비 지불도 건물 임대 이후로 늦춰준 것도 건물 신축붐의 다른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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