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F·케네디 대통령과 테드,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으로 이어지는 미국 케네디가문의 화려한명성이 3대에 이르러 여자문제로 먹칠되고 있다.
케네디가의 후광을 업고 유력한 차기 매사추세츠 주지사 후보인 조셉 케네디하원의원(44)이 자신의 이혼경력을 보스턴 교구로부터 비밀리에 사면받았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지면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조셉의 선거운동본부장직을 맡고 있는 동생 마이클 케네디(39)가 자신의 집에서 일하던10대 베이비 시터와 최근 5년간 성관계를 가져온 사실이 지역신문을 통해 보도되면서 케네디가의명예실추에 결정타가 되고 있다.
조셉 케네디는 지난 93년 자신의 비서로 일하던 베스 켈리와 재혼한뒤 곧바로 보스턴 교구에 이혼 사면신청서를 냈다. 그러나 조셉의 아내 실비아 케네디는 최근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됐다.지난91년 조셉과 이혼할 당시 실비아는 위자료를 요구하지 않았으며 조셉의 재혼때 이를 공식 축하해줄 정도로 관대했다. 또 조셉이 재혼한후에도 세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원망스런 전 남편이눈앞에 어른거리는 보스턴을 떠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비아는 그러나 이번엔 조셉에게 '독기'를 품었다. 로마교황청에 조셉의 사면은 부당하며 취소돼야 한다는 공식 항의문을 보냈다. 더구나 실비아는 조셉의 종교적, 정치적 비리를 낱낱이 고발하는 '버려진 신념'이란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쯤되자 내년 주지사 선거를 앞둔 조셉이 여성층중심의 비난을 사며 인기가 급락했다. 이 지역의 유력지인 '보스턴 글로브'지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 평소 60%%대의 인기를 유지하던 조셉의인기도가 40%%대로 떨어졌다.
케네디가의 정치적 배경인 매사추세츠에서 조셉의 인기가 바닥을 헤매고 있으며 특히 젊은층의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은 예사롭지 않은 일로 많은 사람들은 보고 있다.
특히 이들은 미국 최고의 정치가문으로 인정받아온 케네디가문이 여자문제로 인해 몰락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면서 안타까워하고 있다. 〈뉴욕·최문갑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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